임신 12주~15주 증상, 1차 기형아 검사 초음파와 니프티 검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 4개월의 증상과 태아의 발달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증상과 1차 기형아 검사 후기 및 니프티 검사를 하게 된 이유를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


임신 4개월

증상

자궁이 커져서 어린아이의 머리만큼 커지면서 골반 내에 위치하던 자궁이 서서히 배꼽 위치로 올라갑니다.

태반이 거의 자리 잡게 되어서 유산의 위험성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임신 전보다 손발과 몸이 따뜻해져서 더워집니다. 분비물과 땀도 많아져요.

가슴도 커지면서 허리가 아프고 피로함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시작하며 입덧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변비, 두통, 현기증, 다리에 정맥류가 생기기도 합니다.

태아 크기 및 성장

키는 10~12cm로 자라며 몸무게는 70~120g까지 늘어납니다.

태반이 완성되면서 신체기관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내장기능이 좋아지고 심장도 제 기능을 다해 피를 순조롭게 순환시킵니다. 눈과 귀의 모양이 분명해지며 피부층도 두꺼워집니다. 입술을 내밀거나 하품을 하기도 하고 양수 속에서 손발을 움직입니다. 생식기의 구별이 확실해져서 초음파를 볼 때 태아가 자세를 잘 잡아 준다면 성별을 대략 알 수 있는 시기예요.


임신 12주 나의 증상

  • 입덧약 먹는 중
  • 두통
  • 누웠을 때 아랫배를 만지면 살짝 볼록해진 느낌
  • 피부 건조함, 두피 각질

입덧약은 매일 자기 전에 2정씩 먹었습니다. 두통이 생겼어요. 그리고 자궁이 커진 게 손으로도 느껴집니다. 누웠을 때 아랫배에 손을 올리면 살짝 볼록해진 게 느껴졌어요. 외형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서 평소 입던 옷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1차 기형아 검사, 초음파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와 혈액으로 하는 기형아 검사입니다. 2회로 이루어지는데, 1차 기형아 검사는 11주~13주 사이이며 2차 기형아 검사는 15주~19주 사이에 합니다. 보통은 나이가 젊고 가족력에 해당사항이 없다면 인테그레이티드 검사(혈액 검사)를 하는데요. 이 검사로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 결손에 대한 선별검사를 합니다. 정확도는 93% 정도입니다. (이것 외의 기형아 검사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원래 12주차와 16주차에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기형아 검사(초음파와 인테그레이티드 검사)를 하기로 생각했습니다. 나이나 가족력으로 걸리는 부분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12주차에 태아 목덜미 투명대(NT, Nucha Translucency) 두께를 확인하고 혈액도 뽑았어요.

그런데 1~2주가 지나니 조금 더 확실한 검사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확진검사인 양수검사를 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나이나 가족력에서 걸리는 것이 없었고 1차 검사 때 정상 소견이었기에 조금 더 간편한 니프티(NIPT) 검사를 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니프티 검사를 하고 싶다고 일정을 당겨 달라고 했어요. 2차 검사 예정일보다 사나흘 정도 앞당겨서 병원 내원을 하여 니프티 검사와 신경관 결손 검사를 하고 왔답니다.

아래는 1차 기형아 검사한 날, 초음파 영상을 일부 캡쳐한 사진입니다.

4주만 본 우리 아기. 그새 사람다워진 모습입니다. 그래도 손바닥 보다 작은 아기입니다. 목덜미 투명대도 1.22mm로 정상 범위 내 들어가고 코 뼈도 잘 만들어져 있었어요.

임밍아웃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주변인들에게 임신 소식을 알려요. 태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1차 기형아 검사를 한 후인 시기죠.

가족들에게는 미리 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저는 확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1차 기형아 검사가 끝나고 가족들에게 임밍아웃을 했답니다. 엄마는 감동해서 우시기도 했고, 소식을 들은 친척분은 전화 주셔서 축하도 해주시기도 했어요. 감사했습니다.

친한 친구들에게도 소식을 알렸어요. 아무런 낌새 없다가 임신 소식을 알려서인지 정말 놀라면서 축하해 주어서 웃기기도 하고 고마웠습니다.

입덧은 있지만 입덧약 덕분에 먹는 것에는 크게 제약이 없었어요. 그래도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자주 당겼네요.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입덧약 처방 꼭 받아보세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12주 즈음부터 부담 없는 새로운 간식이 등장합니다. 바로 오이! 오이와 대추방울토마토를 자주 먹었어요.

간 소고기를 넣은 라구 소스 파스타와 감자튀김도 먹었어요. 이후로는 감자튀김은 별로 안당겨서 먹은 기억이 잘 없어요. 그리고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고마운 친구가 보내준 축하 꾸러미. 요긴하게 잘 먹고 잘 사용했답니다.


임신 13주 나의 증상

  • 입덧약 먹는 중
  • 침 많이 나옴
  • 체했는지 어지러웠음
  • 피부 건조함, 두피 각질

아직 남아 있는 입덧

여전히 입덧약을 먹었고요. 침은 여전히 많아서 불편했습니다. 건조함은 계속되었습니다.


임신 14주 나의 증상

  • 입덧 계속 진행 중
  •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목까지 속쓰려서 제산제 먹었음
  • 피부 건조함, 두피 각질

입덧은 계속 진행 중

입덧이 줄어들었나? 싶어서 입덧약을 이틀 안먹어 봤어요. 두통이 사악 올라오고 컨디션이 나빠져서 다시 먹었습니다. 일단 계속 먹는 걸로 합니다.

새롭게 꽂힌 음식, 샤브샤브와 우동

샤브샤브가 생각이 났어요. 물에 빠진 고기보다는 육수에 데친 채소를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따끈하고 맑은 국물도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샤브샤브를 몇 번 찾아 먹었습니다.

추가로 우동이 괜찮았어요. 밖에서 한 번 사 먹고는 또 생각이 나서 생생우동을 사다 놓고 사오일을 매일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금방 질려버렸지만 14주, 15주차에는 맛있게 먹었어요.


임신 15주 나의 증상

  • 입덧, 약 먹는 중
  • 두통

임신 15주 초음파, 니프티 검사

12주차에 1차 기형아 검사로 인테그레이티드 검사 1차 채혈을 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니프티로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16주 1일차에 2차 검사를 위해 병원에 가는 날이었지만, 3일 정도 앞당겨서 15주 5일차에 병원에 갔어요.

질 초음파로 자궁경부 길이를 확인하고, 배 초음파로 아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초음파를 본 후, 니프티에 관한 설명을 듣고 동의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니프티 검사를 해도 신경관 결손 검사는 따로 해야 해서 신경관 결손 검사(피 검사)도 안내를 받고 동의서 작성 후 채혈하고 왔습니다.

제가 다녔던 병원은 NIPT 검사 결과가 보통 일주일 내로 나온다고 했어요. 저는 3일 만에 간단한 결과가 문자로 왔습니다. 참, 그리고 2024년부터는 태아 성별 고지도 가능해져서 성별까지 바로 알려준답니다! 저희도 성별까지 확정을 받았어요.

입맛의 변화?

14주차와 15주차 때는 샤브샤브와 우동 그리고 샌드위치가 번갈아 가면서 당겨서 먹었어요. 우동은 사오일 연속으로 먹고 질려버렸지만요.

우동은 간편한 생생우동을 자주 먹었어요. 그리고 샌드위치는 스타벅스의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를 며칠 오전마다 사 먹었고요. 서브웨이의 스테이크 앤 치즈 샌드위치 그리고 어느 맛있는 빵집의 치아바타 샌드위치(최애)와 잠봉뵈르를 자주 먹었어요.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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